기사입력 2006-11-23 오전 10:02:58

　마사지에 아로마, 경락, 림프순환 등을 접목시킨 독특한 피부재활간호법인 `오정옥 방식(OJO method)'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상이나 상해를 입은 환자들에게 새 삶을 되찾아 주고 있는 오정옥 피부재활센터원장(한국피부재활간호사회장)이 개발 보급하고 있는 마사지법이다.

　오 원장은 지난달 일본 쯔르미대 부속 치과병원의 초청을 받아 `수술후 메디컬 스킨 재활법'에 대해 강연했다. 내년 1월에는 일본 전역의 의사들이 모이는 `2007 종합의료전'에서 강연할 스케줄이 잡혀 있고, 3월에 열릴 국제창상학회에서도 임상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정옥 방식(OJO method)'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간호학을 기초로 인체의 원리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마사지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음파기기와 색측기 등 첨단 기기를 도입해 피부재활간호의 임상적 효과와 과학적 근거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를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피부재활간호사의 체계적인 양성과 계속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한국피부재활간호사회가 창립됐다. 적십자간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피부재활간호요법 과정을 이수한 간호사들이 주축이 됐다. 초대회장을 맡은 오 원장은 피부재활간호 심화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창업에 관한 노하우도 알려나갈 계획이다.

　오 원장은 “사고나 질병으로 외모에 핸디캡을 갖게 된 환자들이 심신의 고통을 덜고 희망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인간호를 실천하는 것이 피부재활간호의 최종 목표”라면서 “앞으로 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돼 피부재활간호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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