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28 오전 09:06:50

-공공 노인전문간호센터 설립 추진

-고령화 대비 경북지역에 3곳 설치

　“주어진 자리에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높이 평가해 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수상의 영광이 바래지지 않도록 간호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올해의 간호인상(중외간호상)'을 받은 김윤수 경상북도 보건위생과장은 “지역사회와 병원 등 각계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모든 간호사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월 22일 열린 제74회 간호협회 대의원 총회 개회식에서 열렸다.

　김윤수 과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노인전문간호센터 건립을 추진함으로써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대비하고, 간호인력의 고용창출 및 간호의 전문성과 이미지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간호인상을 수상했다.

　경북지역의 노인전문간호센터는 시립 2곳(경주시.문경시)과 도립 1곳(경북 성주군) 등 3곳에 6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경주시노인전문간호센터는 지난해 12월 19일 개원해 30여명의 환자가 입소해있으며, 나머지 2곳은 올해 3월 문을 열게 된다. 센터의 소장은 간호사가 맡는다. 이중 도립간호센터 소장은 5급 간호직을 채용하도록 하고, 3곳의 센터에 정규직 간호사 30명 등 120명의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간호사 공무원의 상위직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에 저출산대책팀을 만들고 저출산 관련 정책 수립 및 예산 확보에도 크게 기여한 김 과장은 “분만부터 산후조리, 영유아 보육까지 지원되는 출산지원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은 대한간호복지재단 실비전문요양원, 노인전문간호센터, 경북간호사회에 기탁했다.

　김윤수 과장은 1969년 김천과학대학을 졸업했으며, 1975년부터 3년간 독일 뮌헨내과병원에서 근무했다. 1979년 경북도청 공무원에 임용됐으며, 1995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경북지방공무원 교육원 교관, 보건위생과 방역담당, 식품의약담당, 건강증진담당으로 일했다. 2005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보건위생과장을 맡고 있다. 경북간호사회 제1부회장과 보건간호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