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8 오전 10:01:50

　“환자들이 최적의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빠른 회복을 돕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영양지원 간호의 최종 목표입니다.”

　정해진 간호사는 부산대병원에서 영양지원 전담간호사로 4년째 일하고 있다. 간호사, 의사, 약사, 영양사 등이 팀을 이뤄 환자에게 적절한 영양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조정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모든 진료과와 병동의 의료진, 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영양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지식이 뒷받침돼야 해요. 조정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고, 일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는 리더십도 필요하죠. 팀원들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협력자, 교육자로서의 능력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그동안 중환자실, 신경과, 보험심사실 등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경력이 영양지원 전담간호사로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정해진 간호사는 “영양이라는 분야를 책임지는 독자적인 역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이 일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의료기관평가에서 `영양집중지원관리'가 시범평가 항목에 선정된 이후 영양지원 전담간호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힘이 난단다.

　“환자 치료와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인력이 되고 싶습니다. 영양지원 전담간호사의 역할 모델을 정립하고, 영양지원 업무를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을 겁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