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6 오전 08:52:11

　“중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중증의 환자상태와 중환자실의 낯선 환경으로부터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게 돕는 적절한 간호중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팀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및 대처에 관한 연구' 논문이 제4회 중외간호학술상을 수상했다. 제1저자 김은성 책임간호사(사진)를 비롯해 간호사 및 교수 12명이 참여했다. 상금 150만원. 시상식은 2월 20일 대한간호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열렸다.

　연구팀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가족의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대처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냄으로써 가족들이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간호중재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환자실 환자가족의 스트레스 정도는 매우 높으며, 사회적 지지가 많을수록 대처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 지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환자상태 및 치료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정보제공, 상담 등을 활용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김은성 책임간호사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환자 보호자들이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성찰해 보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가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호중재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대상자를 확대하고, 환자가족의 특성을 좀 더 세분화한 질적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