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5 오전 11:32:31

　전 숙 전북 나주시 금안보건진료소장이 시집 `나이든 호미'를 펴냈다.

　28년간 보건진료소장으로 일하며 농촌의 노인들과 함께한 일상을 담담하게 관조한 시 60여 편이 수록돼 있다.

　전 숙 시인은 “보건진료소를 찾는 손님이자, 시의 소재로 등장하는 `나이든' 어르신들을 통해 노동의 참된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이든 호미'는 평생을 농사꾼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을 빗댄 말이다. 세월과 더불어 녹슬고 날이 무뎌진 호미처럼 뭉툭해진 손끝으로 우리네 삶을 부드럽게 매만져주는 어르신들의 온정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 숙 시인은 1978년 전남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신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계간지 `시와 사람'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광주지역 시인의 모임인 `원탁시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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