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3 오후 15:10:06

　대한적십자사는 창립 104주년 기념식을 11월 27일 열어 제42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인 최영희 전 대한간호협회장(이화여대 명예교수)에게 기장을 전수했다.

　최영희 전 간호협회장은 일생을 간호인재 양성과 국민 건강증진,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지난 5월 12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부터 제42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선정됐다.(본보 5월 21일자 보도) 지금까지 기장을 받은 한국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총 49명이다.

　시상식에서는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보내온 나이팅게일 기장과 증서를 수상자인 최영희 전 간호협회장에게 전달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내빈과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및 간호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최영희 전 간호협회장은 36년간 간호대학에 몸담으며 간호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다. 한국적 문화에 맞는 간호이론 개발과 질적간호연구에 주력했다. 간호협회장을 지내는 동안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하면서 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했다.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보건복지·교육·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민 건강증진과 여성지
위향상에 기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북경여성대회 NGO한국위원회 운영위원, 할당제 도입을 위한 여성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활약하면서 여성의 정치·사회참여 확대, 여성 건강권보장에 힘썼다.

　한편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 축하연은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공동주최로 12월 8일 정오 소피텔앰버서더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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