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06 오후 13:20:29

◇ 간호사가 행복하게 일하고, 일한만큼 인정받는 사회 만들어야
◇ 첫 상임회장으로 취임 … 매 순간 온전히 헌신할 터

　“전국의 간호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스마트하게 소통하며, 화합하고 협력하는 대한간호협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간호사들이 행복하게 일하고, 일한만큼 그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과 성심을 다해 뛰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를 이끌어 나갈 새 수장으로 성명숙 회장이 취임했다. 성명숙 회장은 `간호 백년대계(百年大計) 참여·소통·화합' 비전 아래 `간호의 가치와 희망을 30만 회원의 참여·소통·화합으로 실현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3대 전략과제와 핵심공약 11가지를 제시했다.

　성명숙 회장은 “그동안 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등과 같은 역사적 성과를 이뤄내는 과정을 함께 호흡하면서 기쁨과 자긍심을 느꼈다”면서 “이제 간호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는 마음으로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균형감각과 순발력, 홍보 마인드를 잘 갖춘 리더로 알려진 성명숙 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 전국의 간호사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대한간호협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간호협회 최고의 가치판단 기준이자 주인은 회원입니다. 모든 일을 회원으로부터 시작하고, 회원과 소통하며, 회원과 화합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것입니다. 간호사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새 임원진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상임회장제도 도입 후 첫 취임한 회장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간호협회와 회원을 위해 온전히 몰입하고 헌신하라는 엄중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몸담고 있던 한림대에서는 2월말 정년퇴임했습니다. 상임회장으로서 매 순간 충실할 것입니다. 저는 간호협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애정 또한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젊은 시절 간호협회 섭외공보부장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고, 강원도간호사회장과 간호협회 당연직 이사 및 감사로 활동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특히 지방대학 출신, 지역간호사회장(지부장) 출신에게 최초로 회장직을 맡겨주신 만큼 여러분의 지지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핵심공약으로 간호의 법적·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하셨는데요.

　“간호사가 일한만큼 대우받고 인정받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간호사의 노동가치가 건강보험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건강보험수가 개선을 통해 간호의 가치를 새롭게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간호사 법정인력기준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법적 실효성을 강화하고, 간호사 처우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 회원과의 스마트한 소통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신지.

　“협회와 회원, 간호사와 간호사, 간호사와 국민 사이의 쌍방향 소통 시스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생활밀착형 회원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간호사들이 참여하고 긴밀히 소통하도록 할 것입니다. 대국민 홍보전략을 혁신해 간호사들이 국민들과 보다 가까워지고, 국민들이 간호의 중요성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 화합을 위한 간호문화의 재창조를 핵심공약으로 내놓으셨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새 회관을 마련해 공간적 의미에서의 화합을 이루겠습니다. 지난 100년 자랑스러운 한국간호역사와의 화합을 이루는 차원에서 새 회관 내에 간호역사박물관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간호의 새로운 미래 지향점을 제시할 것입니다.”

　- 세계 간호와의 화합을 위한 전략도 제시하셨는데요.

　“우선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 및 컨퍼런스 준비작업을 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세계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의 마당, 한국 간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국 간호 브랜드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 간호사들의 나눔의 정신을 실현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 함께 일하게 된 러닝메이트 부회장은 어떤 분이십니까.

　“김옥수 제1부회장은 스마트한 소통으로 간호의 화합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입니다. 양 수 제2부회장은 간호현장 중심의 정책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지도자입니다. 새로 선출된 임원진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미래지향적 간호 비전을 실현하고, 간호발전을 중단 없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실천하는 회장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성명숙 회장 프로필

　◇ 학력 - 한림대 간호학부(구 춘천간호학교),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이화여대 교육학 석사, 이화여대 간호학 박사
　◇ 경력 - 교육과학기술부 `전문대학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지정'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현),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 한림대 간호대학원 원장, 대한간호협회 감사, 대한간호협회 당연직 이사, 강원도간호사회 회장, 대한간호협회 섭외공보부장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