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1 오후 14:29:39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보급하는 보람에 삽니다. 피부에 유해한 화학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에서 추출한 엄선된 원료만을 쓰고 있습니다.”

　친환경 천연화장품 전문회사 `엘 큐어(EL Cure)' 대표인 박은주 간호사는 부산대병원 근무시절 아로마에 관심을 갖게 됐고, 미국 아로마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육 중에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데 각별한 흥미를 느꼈다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화장품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겼죠. 2007년 엘 큐어를 차렸고, 전문가들의 조언과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창업 초기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식경제부 주관 신기술보육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샴푸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고, 판매망을 넓혀갔다. 샴푸, 트리트먼트 등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됐다.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천연화장품, 샴푸, 비누, 아토피 유아제품, 천연주방세제, 아로마테라피 용품 등 다양하다. 엘 큐어 홈페이지(elcure.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은주 대표는 “화장품으로 생긴 피부문제 때문에 대인관계 공포증을 겪었던 분이 저희 제품을 쓰고 피부가 편안해졌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을 때 보람을 느꼈다”면서 “임상경험을 통해 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된 것이 사업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