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2 오후 16:47:00

　“훌륭한 간호사 선후배님들이 많은데 제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더 열심히 뛰라는 채찍으로 알고 간호사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올해의 간호인상'을 받은 손인순 강동경희대병원 간호본부장은 “환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전국의 모든 간호사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인순 간호본부장은 간호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낮번 및 초번전담간호사'와 `밤번전담간호사' 제도를 운영해 간호사의 이직률을 줄이고, 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다른 병원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간호사회 복지위원장, 병원간호사회 복지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병원 간호사들의 근로여건향상과 복지증진에 힘썼다.

　특히 신입간호사들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병원간호사회 연구사업인 신입간호사 현장적응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신입간호사의 조직사회화 과정 연구를 책임을 맡아 진행했다.

　손인순 간호본부장은 “간호사들이 마음 놓고 행복하게 일하면 간호서비스를 받는 환자들도 행복해진다”면서 “간호사들이 원하는 근무스케줄대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1973년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간호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의료원 간호부장을 지냈으며, 2007년 7월부터 강동경희대병원 간호본부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현재 병원간호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