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2 오후 16:50:36

　“보건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귀한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수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학교보건의 미래에 대해 더욱 고민하며 간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올해의 간호인상'을 받은 최금란 보건교사(전주신일중학교, 전 전북보건교사회장)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보건교육과 건강관리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전국 7900여명의 보건교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금란 보건교사는 2007∼2010년 전북보건교사회장을 지내면서 `도민과 함께 하는 보건교사' 주제 아래 건강관리 봉사활동을 매년 개최했다. 건강작품 전시회 등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힘썼다. 매년 교직원과 초·중·고 학생 대상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를 열며 지역사회 응급처치 보급에 최선을 다했다.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을 펼치며 제자 사랑을 실천했다. 경로당·고아원·장애인시설·농어촌마을 등을 방문하며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섰다.

　흡연 및 비만 예방중심학교를 7년간 운영했다. 학생과 학부모 대상 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강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전북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꿈누리교실)에 파견돼 학생들의 아픈 곳을 달래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상담교사로 활약한 바 있다.

　최금란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성, 흡연, 비만, 약물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건강한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학교 보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975년 전북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1978년부터 교직에 몸담았다. 정부모범공무원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전북RCY(청소년적십자)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