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9 오후 15:31:37

◇ `Wellness Care 연구소' 올해 말 오픈

　“서울대가 세계 10위권 도입을 목표로 법인화, 멀티캠퍼스 조성 등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에 발맞춰 간호대학도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건강한 미래사회를 열어갈 간호인재 육성에 매진할 것입니다.”

　올해부터 서울대 간호대학을 이끌게 된 이인숙 학장은 우선 교과과정 개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부생의 실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랩을 확충해 실습 존(zone)을 만들고, 2010년 입학생부터 졸업할 때 간호핵심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술기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대학원 전문간호사과정을 활성화하고, 박사후과정 등을 개설할 방침이다.

　간호대학이 운영하는 `Wellness Care 연구소'를 서울대 그린바이오첨단연구단지인 평창캠퍼스 내에 올해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인숙 학장은 “간호서비스 중심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서비스 모듈을 개발해 기업형 모델(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연구소를 간호교육·연구·실무가 통합되는 현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조성될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시범요양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연구의 수월성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외국인교수·기금교수·연금교수 등 다양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교수들의 연구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간호과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간호학의 지평'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를 알리고 다른 학문분야와 소통하기 위해 서울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간호학의 특성을 살린 인문학 공개강좌를 개설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간호학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이팅게일 정신을 시대에 맞게 발휘할 수 있는 간호인재를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들이 만들어 나갈 간호의 새로운 미래가 기대됩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