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9 오후 15:34:14

“산은 저희에게 비타민과 같습니다. 등산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넘치고 기운이 펄펄 나면서 일상과 업무에 활력이 생깁니다.”

　전남대병원 등산 동호회는 원내 동호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활동이 왕성하다. 110여명의 회원 중 절반 이상이 간호사로 구성됐고, 그중 10여명이 수간호사일 정도로 간호 파워가 발휘되는 곳이다.

　“지금껏 국내외 80여 곳의 산을 올랐습니다. 회원들의 열정 덕에 2개월 마다 전국의 산을, 2년 마다 세계의 산을 오르며 산 사랑을 실천하고 있지요.”

　동호회 부회장인 장현숙 응급간호팀장은 새내기 간호사 시절부터 업무에 지칠 때마다 산을 올랐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심신을 다지는 데 등산만큼 탁월한 레포츠도 없다고.

　“혼자서 오르기 힘든 산을 다같이 힘을 합해 오를 수 있다는 게 동호회의 큰 매력입니다. 무박 일정 산행에도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힘이 나는 것은 곁에 있는 동료들 덕분입니다.”

　회원들은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해외 산행을 다닌다. 그동안 백두산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대만 옥산 등을 등반했다. 해외에 나가지 않는 해에는 `섬 순례'를 하고 있다. 제주도·선유도·거제도·추자도 등 다양한 섬에서 추억을 쌓았다.

　“올해 여름에는 회원들과 몽골 울란바토르 트래킹을 떠날 계획입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로 `별 샤워'를 할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