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8 오후 15:05:40

유두심 백사보건진료소장(전남 나주시 공산면)이 시집 `연꽃에 띄워두고'를 펴냈다. 도서출판 코리아기획.

　동식물과 자연 등 일상의 풍경을 소재삼아 틈틈이 완성한 85편의 시가 수록됐다. 유두심 소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짤막한 에세이도 실렸다.

　“참으로 좋은 날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을 치료하고 돕는 일은 / 작은 이웃이 있기에 소박함이 있기에 / 쪼든 손 잡아가며 담소 나누는 곳이기에”(`진료원의 마음' 중)

　유두심 소장은 주민들에게서 받은 위로와 정을 `진료원의 마음'이라는 시에 따뜻하게 풀어냈다.

　병마와 싸우는 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간호사의 소명과 삶을 노래한 시 `백의 천사'도 눈에 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백두산 여행을 통해 얻은 감흥 등을 시에 녹여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