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5-01 오전 10:58:51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4위에 간호사가 뽑혔다. 간호사를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안정적인 보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2011년 학교진로교육 현황조사' 및 `직업 가치관 검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지난 1월 10일 발표된 학교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4위로 나타났다. (간호사신문 2월 2일자 보도)

　선호하는 직업을 주관식으로 직접 쓰도록 한 결과이며, 시도별 2개교씩 무작위 추출한 고등학생 2165명이 응답했다. 선호하는 직업 1위는 교사, 2위는 공무원, 3위는 경찰관으로 나타났다.

　4월 24일 발표된 직업 가치관 검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능력 발휘'와 `보수'로 나타났다.

　이는 진로정보시스템 커리어넷을 통해 중고생을 대상으로 지난 10년 간 실시된 직업 가치관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총 24만957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하는 가치 1순위로 남녀 모두 `능력 발휘'를 꼽았다.
　2순위는 남녀 청소년 모두 `보수'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발전성'이 2순위를 차지해오다가, 2005년 이후부터 `보수'로 바뀌었다.

　이어 안정성, 발전성, 사회적 인정이 직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뽑혔다.

　남학생은 3순위 안정성, 4순위 발전성, 5순위 사회적 인정 순으로 중시했다. 여학생은 3순위 발전성, 4순위 사회적 인정, 5순위 안정성 순으로 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남성을 가족 부양의 책임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직업 선택 시 안정성(고용 유지)을 우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발전성 및 사회적 인정을 중시한 것은, 성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하면서 인정받고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