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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스마트 너싱] 동국대 일산병원 내과계중환자실
간호사 근무 만족도 높고 팀워크 최고
기사입력 2012-04-24 오후 13:30:07

◇ 간호연구·QI활동 등 통해 전문성 강화 주력
깨끗하고 쾌적하다. 그리고 밝고 따뜻하다.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강인한 생명력이 뿜어져 나온다. 간호사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활력이 넘친다.
동국대 일산병원 내과계중환자실은 최고의 간호를 위해 뛴다는 자부심과 정성으로 충만했다. 그 이유는 중환자실이 좋아서 일한다는 간호사들의 웃는 얼굴에 숨어 있다. 박완임 수간호사는 “간호사의 80% 정도가 입사할 때부터 중환자실 근무를 지원한 경우이며, 근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한다고 모두 중환자실 간호사가 될 수는 없는 일. 박완임 수간호사는 중환자실 간호사가 갖춰야 할 자질로 `따뜻한 마음, 용기, 지혜'를 꼽았다.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과 같은 입장에서 환자를 돌봐 줄 수 있어야 해요. 그러자면 따뜻한 마음은 필수죠.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담대하고 냉철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전문지식과 스킬 역시 중요하다. 새로운 치료법, 특수기계와 장비가 신속하게 도입되는 곳인 만큼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재숙 간호사는 “저널 리뷰 등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과 간호중재에 대해 공부하고, 최신 의료기기 사용법을 정확히 익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QI활동과 임상간호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집단지성을 통한 비용절감 및 수익창출' 등 4가지 주제로 QI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간호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과 인프라도 한 몫하고 있다. 동국대 일산병원 내과계중환자실은 지역별거점병원 격리중환자실로 지정된 곳인 만큼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간호사들의 팀워크도 빼놓을 수 없다. 중환자실 특성상 일이 힘들고 어렵다 보니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 커진다고. 선배들이 솔선수범하기 때문에후배들은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되는 게 비결이다.
이주경 간호사는 중환자실을 한마디로 무지개 같다고 표현했다. “소나기가 한바탕 퍼부은 뒤 무지개가 뜨잖아요. 모진 고비를 넘기고 상태가 호전돼 웃으며 병동으로 올라가는 환자들을 보면 무지개가 생각나요.”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드라마가 이어지는 중환자실에는 오늘도 희망의 일곱 빛깔 무지개가 뜬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