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7-24 오후 13:22:00

◇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간호사들 활약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병원들은 전체 시스템을 재정비하게 된 것에 만족하고, 환자들은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며 좋아합니다.”

　의료기관 인증제 전담기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는 간호사 9명이 활약하고 있다. 인증제가 순항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핵심인력이다. 간호사들은 정책개발실, 인증사업실, 홍보전략팀, 교육컨설팅팀에서 일하고 있다.

　정책개발실의 주요업무는 인증기준 개발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조사기준'은 올해 4월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의 국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리나라 인증제도의 공신력과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였다.

　김경숙 정책개발실 팀장은 “한국의 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하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기준을 만들어 냈다는 데 인증원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증원의 성과를 국제학회에서 널리 알리고, 인증원을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증전문기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홍은영 정책개발실 연구원은 “상급종합병원은 44곳 모두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 중소병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중소병원의 경우 인증기준을 다소 완화해 병원 여건을 반영하면서 정부와 시민단체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정책개발실에서는 요즘 2013년부터 시작되는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인증기준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증사업실에서는 인증신청 접수, 평가결과 분석, 인증결과 통보, 인증조사위원 교육 등을 맡고 있다. 홍보전략팀은 인증제 홍보활동, 교육컨설팅팀은 컨설팅제도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혜경 홍보전략·교육컨설팅팀 팀장은 “인증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병원이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스스로 질 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라면서 “인증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의료기관 직원들을 교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태 교육컨설팅팀 연구원은 “중소병원 상황에 맞게 인증기준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거나, 불인증 판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증제 참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병원 규정 재정비 등 인증평가 준비과정을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인증컨설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관과 의료인, 국민, 정부 모두가 신뢰하는 인증제도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의료기관 모두가 인증 마크를 받을 때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