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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19상 수상' 최미선 속초소방서 구급대 팀장
재난현장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하는 보람
기사입력 2013-04-23 오후 15:07:14

“사고현장에 도착하면 환자부터 가장 먼저 살핍니다. 간호사 시절 가슴에 품은 따뜻한 인간애를 긴박한 응급현장에서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미선 속초소방서 현장대응과 구급대 팀장이 `제18회 KBS 119상'을 받았다. 구급대원으로 17년 동안 일하며 응급환자들의 목숨을 구하고 생명존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BS 119상은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소방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소방방재청이 후원하고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1계급 특진의 영예가 주어진다. 최미선 팀장은 상금 3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미선 팀장은 강원도 여성소방공무원 1세대다. 1995년 강원도 소방본부가 구조·구급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간호사들을 특별채용했고, 이를 통해 속초소방서에 입사하게 된 것.

 “우연찮게 찾아온 기회를 꼭 붙잡았습니다. 임상에서 환자들을 돌봤던 경험이 있었기에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죠.”

 속초에서 나고 자란 최미선 팀장은 동우대를 졸업했다. 광명성애병원 중환자실에서 3년간 일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구급대원들에겐 순발력이 생명입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한 후, 재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죠. 응급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달려있습니다.”

 최미선 팀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했다.

 지난해 여름 심정지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하트세이버'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2012년에는 `아름다운 속초 파이어-파이터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학생과 주민,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금도 춘천보호관찰소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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