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0-29 오후 14:19:21

“부족한 제게 큰 상이 허락돼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생애 더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44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백영심 말라위 대양누가병원 간호사(51세)는 지구 반대편 최빈국 말라위에서 섬김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고 있다.

백영심 간호사는 1990년 아프리카로 건너 가 케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의료인력이 부족한 말라위에 터전을 잡고 진료소, 초등학교, 유치원을 설립하고 의료봉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동진료소를 마련해 취약지역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에이즈 예방 및 모자보건 사업에 힘썼다.

2008년에 대양누가병원을 설립해 2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시켰다. 2010년 대양상선 정유근 회장의 헌금과 한국 교회의 도움으로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 대양간호대학을 설립했으며, 의료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백영심 간호사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말라위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주민들은 백영심 간호사를 진정한 친구이자 삶의 동반자로 바라보고 있다. 제주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이태석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