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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 전문가 정헌재 박사, 존스홉킨스대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
기사입력 2014-09-30 오전 09:15:05

정헌재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이 존스홉킨스대 총동문회에서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상’ 201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및 전 세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이며 학교의 전통을 빛내고 있는 존스홉킨스 동문들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시상식은 9월 19일 열렸다.
정헌재 박사는 한림대 의대를 졸업했다. 2005년 존스홉킨스대의 글로벌 리더 양성프로그램 소머 스칼라에 선발돼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석사(MPH)와 경영학석사(MBA),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의료사고 및 환자안전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해 운영한 프로그램 ‘세이프티 스칼라’에 선발돼 교육받았다.
현재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환자안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정헌재 박사는 일반인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환자안전 수칙을 담은 책 ‘병원사용설명서(비타북스)’를 2013년 한국에서 펴냈다.
정 박사는 “처음 환자안전을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은 때부터 첫 번째 책은 꼭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우리말로 쓰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병원사용설명서는 출간 이후 국내 많은 병원에서 환자들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영어와 아랍어 출판을 위해 번역 중이다. 현재 의료인을 위한 전문적인 환자 안전 책을 집필 중에 있다.
간호사신문을 비롯해 국내 의료전문신문에 환자안전과 관련된 칼럼을 다수 기고했다. 병원간호사회 교육에 참석한 간호사를 비롯해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가 넘는 강의를 했다.
캐나다 환자안전 연구원의 패컬티(faculty)로 환자안전 관리 프레임워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 펠로우,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펠로우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자안전연구회 국제협력이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연구자문위원, 의료통계학과 관련된 국제학술지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등 크게 활약하고 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