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백영심 간호사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 대양간호대학 설립
기사입력 2015-06-09 오후 15:00:48

백영심 간호사가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암상은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백영심 간호사는 사회봉사상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국가와 민족, 종교를 초월한 인류애를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백영심 간호사는 1990년 아프리카로 건너 가 케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의료인력이 부족한 말라위에 터전을 잡고 진료소, 초등학교, 유치원을 설립하는 등 의료봉사에 박차를 가했다. 2008년에는 대양누가병원을 설립했으며, 2010년에는 대양간호대학을 세워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힘썼다.
제주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이태석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백영심 간호사는 “이름을 알리지 않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가 그들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전부를 걸어도 아깝지 않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암재단(이사장·손병두)은 2015년도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을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사회봉사상 백영심(53) 간호사 △과학상 천진우(53·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박사 △공학상 김창진(57·미국 UCLA 교수) 박사 △의학상 김성훈(57·서울대 교수) 박사 △예술상 김수자(58) 현대미술작가.
각 수상자에게는 3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수여됐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