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7-19 오전 09:45:45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의협은 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낸 양문희 전 서울시의사회장(14대 국회의원)과 신현우 현 울산시 의사회장이 회장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대의원 242명 중 99명만 참석,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가 무산됐다.

회장은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 각 의학회 출신 대의원의 과반수 참석,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게 돼 있으나 상당수 대의원들이 직선제 선출을 요구하며 총회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대의원총회를 다시 열거나, 직선제로 선출 방식을 바꿔 회장을 뽑을 때까지 기존 한광수 부회장의 회장대행 체제를 지속하게 됐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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