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2-05 오전 11:43:20

12월 1일 제15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회식을 비롯해 심포지엄, 감염인 사진전, 에이즈예방 홍보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세계에이즈의날종합행사조직위원회(위원장·김모임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는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청소년·여성·사회·종교·보건의료단체와 공동으로 `제15회 세계 에이즈의 날 대회식'을 지난 29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모임 조직위원장은 "에이즈는 전세계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에이즈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에이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감염자와 가족들에 대한 보호와 관심, 희망, 지지 등을 상징하는 `붉은리본' 점등식을 가졌다.

　대회식에 이어 열린 `AIDS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및 인권증진 방안'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주거, 취업, 의료보험 등 에이즈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차별을 지적하고 에이즈 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UNAIDS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전 세계에서 310만명이 에이즈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500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새로 감염됐다. 11월 말 현재 전 세계의 에이즈 환자는 42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