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5-22 오전 09:56:32

　제10회 `UN 세계 가정의 날' 기념행사가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 주최로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10개 민간단체가 공동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열렸다.
　
세계 가정의 날(5월 15일)은 건강한 가정을 출발점으로 평화롭고 안정된 인류공동체를 건설한다는 취지로 유엔이 1994년에 제정, 선포한 날이다.

　기념식에서는 건강가족을 만들기 위한 원칙과 실천사항을 제시한 `건강가족 행동강령'과 `2003 건강가족 선언문'이 선포됐다.

　건강가족 행동강령은 △따뜻한 가족은 가족원간에 서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한다 △열린 가족은 가족원간에 서로 생각이 다름을 인정한다 △통하는 가족은 세대간·부부간 대화를 통해 자기의 생각을 올바로 표현하고 상대방을 이해, 포용한다 △올바른 가족은 부모, 자녀,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도덕성을 가지고 어른, 동료, 아랫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질서, 규율을 준수한다 △더불어 사는 가족은 가족사랑이 부족한 이웃에 대해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한다 등 5가지 항목을 담고 있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건강가족 육성에 앞장서온 유공자 12명이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건강가정의 모델이 된 두 가족에게 `건강가족상'이 수여됐다. 이 자리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시상과 치사를 했다.

　2부에서는 `건강가족은 참여복지의 첫걸음' 주제 심포지엄이 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소우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전통문화 시연과 가두 캠페인도 펼쳐졌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