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07 오전 10:09:42

　지방 국립대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치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의과대학이 있는 지방 국립대 1곳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조만간 선정계획을 공고해 대학의
신청을 받고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설치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입생 선발은 2007년도 하반기에 이뤄지며 2008년 3월 개교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동등 이상의 학위 소지자로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선수과목을 이수한 자면 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정원은 50명. 4년간의 대학원과정을 졸업한 자에게는 한의학 석사학위와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목적은 한의학의 과학화 및 양방병원과의 협진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다. 정부는 대학원을 중심으로 의료의 질 향상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양방 협진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립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적극 환영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국립대에 설치돼 집중투자가 이뤄지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가 국민 의료의 질적 향상과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성급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현재 한의과대학 교육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과 개편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김현정  hjkim@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