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8-13 오후 13:43:45

◇ 대한간호협회 - 국립보건연구원 공동진행

한국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여성건강 코호트 연구가 시작됐다. '한국 간호사 건강연구(Korea Nurses' Health Study)'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이 오픈돼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8월 11일 기준 간호사 389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는 한국 여성간호사들의 건강상태를 추적 관찰해 여성의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이다. 대한간호협회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한간호협회가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연구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연구과정 진행과 운영은 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에서 맡아 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하려면 `한국 간호사 건강연구' 사이트(www.nhskorea.kr)에 접속하면 된다. 만 20∼45세(가임기) 한국인 여성 간호사로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2만명을 설문조사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걸린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연구하게 된다. 6개월에 1번씩, 2년에 걸쳐 총 4번의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조사 핵심내용은 근무환경과 작업적 노출, 식이와 영양, 임신과 불임, 청소년기의 생활습관, 임신 전·후기의 건강상태 등이다.

설문조사를 완료한 간호사에게는 소정의 모바일 쿠폰이 제공된다. 추첨을 통해 간호사들을 건강증진캠프에 초대한다. 개인별 건강변화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임신한 경우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사이트 시스템의 보안과 안정성이 보장되며, 개인정보와 모든 데이터는 엄격하게 기밀이 유지된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의 건강증진과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한국 여성건강정책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근거를 생산해낼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면서 “간호사들이 우리나라 여성건강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이번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이미 1976년부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건강행태와 질병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국가 차원의 여성건강 코호트 연구를 위해 미국국립보건원이 지원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3차 연구에 걸쳐 총 23만8000명의 간호사가 참여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암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 연구, 식이 및 생활습관 관련 위험요인 연구, 임신·불임·근무환경·작업 관련 요인 연구 등이 진행돼 왔다.

◇ `한국 간호사 건강연구'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방법 ◇

■ 대　　상 : 만 20∼45세 한국인 여성 간호사(국내 거주자)

■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 www.nhskorea.kr

■ 설문조사 소요시간 : 약 20분

■ 혜　　택 : 모바일 쿠폰 제공, 추첨 통해 건강증진캠프 초대, 건강관리 정보 제공

■ 문　　의 : 대한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 ☎ 02)2260-2562∼3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