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6 오전 10:03:27

건강보험 가입자 10명 중 9명이 연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6년도 건강보험 의료기관 이용자 분석' 결과에서 밝혀졌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 중 90.6%가 2006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을 1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04~2006년) 간 의료기관을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은 100명 중 97명(97.46%)이었다.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일수록 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소득수준)을 10분위로 나누어 의료기관 이용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하위 10%(1분위)에서 88.44%, 2분위에서 86.61%였다가 3분위에서 87.43%로 높아졌다. 8분위 92.61%, 9분위 93.13%,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에서는 93.2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의 학령기 아동에서 의료기관 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3세 이후부터 40대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50대 이후부터 다시 급격히 의료기관 이용자 비율이 높아졌다. △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 =98.16% △학령기 아동(6~12세) =96.47% △청소년(13~19세) =88.74% △20대 =85.56% △30대 =87.02% △40대 =88.78% △50대 =92.85%△60대 = 96.05% △70대 =96.76% △80대 이상 =90.47%.

　지역별로는 인천시가 89.38%로 의료기관 이용자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전라북도가 91.78%로 가장 높았다. 인천, 강원, 경기, 부산, 서울, 광주, 대구, 제주,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울산, 전남, 대전,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도시 보다는 농어촌 지역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의료기관을 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