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9-03 오후 15:40:10

<간협 `간호의 미학' 순회보수교육>

“간호는 돌봄예술을 넘어 도덕예술로 발전해야 한다.”
“간호는 예술적 치유과정에서 이뤄지는 창조행위이며, 간호사는 예술적 창조자이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의 미학' 주제 순회보수교육을 8월 27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했다.
인간 삶의 미학적 탐구방식을 고찰함으로써 간호현장에서 미학적 감성을 실천하고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간호와 미학' 주제강연을 한 공병혜 조선대 간호학과 교수는 “인간 본연의 치유력을 회복하고 향상시키는 것이 돌봄예술로서의 간호라면, 인간의 인격적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도덕적 실천 예술로서의 간호”라며 “간호는 돌봄의 예술을 넘어 도덕적 실천예술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적 간호예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감과 도덕적 심성을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 형성과 의사소통이 중요하며, 이는 예술과 문학작품 감상을 통해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미학의 실제 적용' 주제강연을 한 김혜련 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홍익대 미학과 겸임교수)은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단순하고 동일한 증상이 아닌, 환자의 인생의 서사가 담겨 있는 증상”이라면서 “간호가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통증에 대해 철학적 이해와 환자 일상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접근이 아닌 현상학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술치료와 간호' 주제강연을 한 정엘레나 광주교육대 학생생활연구원 아동상담치료전문연구원은 “간호사가 돌봄이 극대화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환자를 어루만질 때 환자는 현실의 트라우마를 잊고 내적 안정을 찾는다”면서 “이같은 간호는 예술적 치유과정에서 이뤄지는 창조행위이며, 간호사는 파괴된 창조물에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 아름다운 재창조물로 만들어가는 예술적 창조자”라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