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0 오전 10:04:00

　응급실 내원 교통사고 환자 중 13.7%를 차지하는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이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응급의학회와 함께 자전거 이용자들이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도록 일반 안전수칙과 특별 안전수칙을 제정했다.

　일반 안전수칙은 헬멧을 착용하고, 음주 후에는 절대 자전거를 타지 말고, 도로에서는 우측통행을 지키고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주행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특별 안전수칙은 레저용,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것이다. 레저시 헬멧과 관절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할 것, 어린이는 머리에 맞는 헬멧을 착용하고 눈에 띄는 복장을 할 것, 노인은 폭염과 우천 및 야간에는 가급적 자전거를 타지 말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안전수칙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에서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응급실에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 중 13.7%가 자전거사고로 인한 환자였다. 자전거사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대 미만에서 발생했고, 남자가 여자보다 2.6배 많았다. 여름철에 겨울철보다 더 많이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60% 정도가 60대 이상이었다. 자전거와 충돌한 대상은 주로 승용차와 보행자였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