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7 오전 09:42:13

　지난해 11대 암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환자는 18만8206명으로 2006년에 비해 10.5% 증가했다. 위암, 대장암, 간암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어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난소암, 식도암 순이었다.

　또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췌장암으로 수술 받았을 때 입원일수가 가장 길고, 진료비도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1대 암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받은 건강보험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와 진료비를 8월 20일 공식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내용을 홈페이지(hira.or.kr)에 공개했다.

　지난해 11대 암으로 의료기관(의원 제외)에 입원해 치료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18만8206명이다. 2006년에 비해 1만7841명(10.5%)이 늘었다. 11대 암의 환자수는 위암(3만7569명·20.0%), 대장암(3만144명·16.0%), 간암(2만7857명·14.8%), 폐암(2만4906명·13.2%), 갑상선암(2만4295명·12.9%), 유방암(1만852·명·9.8%), 방광암(6291명·3.3%), 자궁경부암(5617명·3.0%), 췌장암(5559명·3.0%), 난소암(4200명·2.2%), 식도암(3244명·1.7%) 순이었다.

　이중 특히 갑상선암(32.3%), 난소암(16.8%), 유방암(16.3%) 환자가 2006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의 암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식도암(91.7%)과 방광암(81.9%)은 거의 남성에서 이환됐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을 제외하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암은 갑상선암(84.2%)이 유일했다.

　암으로 수술을 받았을 경우 췌장전절제술일 때 입원일수가 종합전문병원 32.9일, 종합병원 38.6일로 가장 길었고, 진료비도 종합전문병원 1158만7000원, 종합병원 1156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종합전문병원에서는 식도절제술(27.2일), 방광절제술(26.1일)이었다. 종합병원에서는 방광절제술(31.1일), 췌장부분절제술(27.6일) 순이었다.

　진료비가 다음으로 높은 수술은 종합전문병원에서는 식도절제술(1070만5000원), 간엽절제술(865만3000원), 종합병원에서는 식도절제술(1056만5000원), 방광절제술(847만2000원) 순이었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