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6 오전 10:25:18

　전통의학 촉진과 발전에 관한 전략을 담은 `베이징선언'이 채택됐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11월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HO 전통의약대회에서 베이징선언을 발표했다.

　베이징선언은 각 나라의 전통의학이 알마아타선언과 새천년개발목표에서 제시한 보건성과를 이뤄내는데 기여한 일차보건의료의 중요한 자원인 만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정부, 보건전문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전통의약, 치료법, 진료에 관한 지식을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존중하고, 보존하고, 장려하며, 적절히 알려야 한다 △전통의학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국가보건시스템에 포함시키고 정책과 규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 △전통의학 시술자의 자격과 면허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전통의학과 서양의학 공급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연구자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등 6개 항목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80개국에서 1100여명이 참가했다. 각 나라 보건당국 관계자와 WHO 전통의학협력센터 대표 등이 모여 전통의학의 역할을 규명하고, 전통의학을 국가보건의료체계로 통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서 17명이 참가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