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7 오전 11:10:55

　전국 응급의료기관 중 인력·시설·장비 법정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10곳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립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을 통해 실시한 전국 444곳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결과를 5월 21일 발표했다. 기본요건 평가와 질 수준 평가결과를 합산해 기관별로 최우수·우수·기타 3등급으로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권역응급의료센터(중증 환자) 16곳 △지역응급의료센터(중증도 환자) 102곳 △지역응급의료기관(경증 환자) 322곳 △전문응급의료센터(화상·외상·독극물 환자) 4곳이다.

　기본요건인 인력·시설·장비의 법정기준을 만족한 곳은 444개 응급의료기관 중 188곳으로 42%에 불과했다. 부문별 법정기준 충족률을 보면 시설 70%, 인력 52%, 장비 74%로 인력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기관의 질 수준 평가결과를 지표별로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로 나눠 보면 다음과 같다.

　△급성심근경색환자에서 재관류 요법의 적절성 = 84.1% -78.1% △급성 뇌혈관질환에서 뇌영상 검사의 신속성 = 20.4분 -25.2분 △활력징후 이상 환자의 모니터링 적절성 = 88.0% -77.6% △급성기 3대 중증응급질환자의 응급실 평균 재실시간 = 6.0시간 -4.3시간 △급성기 3대 중증응급질환자의 입원율 = 74.7% -76.3%.

　권역응급의료센터 16곳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가천의대 길병원과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3곳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 48곳과 지역응급의료기관 107곳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반영해 128개 응급의료기관에 총 113억원을 지원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