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7 오후 17:01:38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성인남성흡연율은 41.1%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9년 상반기 흡연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3000명(남자 1482명·여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성인 흡연율은 21.9%(2008년 6월)에서 22.1%(2009년 6월)로 소폭 늘어났다. 남성 흡연율은 40.4%에서 41.1%로 0.7%p 상승했다. 여성 흡연율은 3.7%에서 3.6%로 조금 줄었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습관(58.7%)과 스트레스(32.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초 흡연연령은 21.2세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5세 낮아졌다. 하루 한 개비 이상 규칙적으로 흡연(지속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22.2세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초흡연(26.3세)에서 지속흡연(26.8세)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남성보다 짧았다.

현재 흡연자의 71.2%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64.8%로 가장 많았다. 81.2%가 스스로 금연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에 실패한 이유로는 스트레스(39.3%)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는 앞으로 성인남성흡연율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담뱃값에 흡연경고그림 도입, PC방·공원·병원 등 공중이용시설 전체 금연구역 지정, 지방자치단체 금연조례 제정 활성화, 흡연초기 금연 홍보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