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8 오전 10:36:03

　전염병 발생 현황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이종구)는 전염병웹통계시스템(stat.cdc.go.kr)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염병웹통계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전염병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감시시스템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돼 오던 전염병감시시스템들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 전산화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해 왔다.

　전염병웹통계시스템에서는 전염병예방법에서 1~4군 법정전염병 및 지정전염병으로 지정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병원체감시대상지정전염병(살모넬라균감염증 외 16종)은 제외됐다.

　전염병 정보를 질병별, 지역별, 연령별, 성별, 전년대비 주별 또는 월별 등으로 나눠 열람할 수 있다. 다양한 통계와 그래프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의 A형·B형·C형 간염의 유병률 현황을 비교하고 싶은 경우 지역과 질병 부문 탭에서 해당 항목을 클릭하기만 하면 비교 통계표와 그래프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전염병웹통계지리정보서비스(GIS)도 시작됐다. 환자발생 지리적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질병을 클릭하면 전국 현황을 알 수 있으며, 지도 그림에서 해당 지역을 클릭하면 시·군 단위의 상세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산점도나 거리·면적·반경 분석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질병관리본부(cdc.go.kr)가 개발한 웹페이지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데이터베이스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다.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