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6 오전 10:40:58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최초로 실시된다. 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임상에서 환자를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010년 제74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의사 실기시험은 9월 23일~12월 5일, 월~토요일 총 54일간 국시원 내 의사실기시험센터에서 치러진다.

　실기시험은 병력청취, 신체진찰, 환자와의 의사소통, 진료태도, 기본 기술적 수기 등으로 실시된
다. 총 12문제가 출제된다.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표준화환자 대상 진료시험) 6문제가 출제되며, 한 문제당 제한시간은 10분이다.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객관적구조화 진료시험) 6문제가 출제되며, 한 문제당 제한시간은 5분이다.

　한 사람이 실기시험을 치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동 및 대기시간 등을 포함해 총 157분이다.

　수험생이 정해진 시험 시작 및 종료 신호에 따라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실기시험 응시수수료는 51만원.

　실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교수로 구성된 `합격선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합격점
수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취득한 점수'와 `통과문제 수' 모두에서 합격선 이상을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2010년 1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실기시험에 합격한 후 2010년 1월에 치러지는 필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