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9 오전 09:11:25

-상반기 진료비 현황

올해 상반기 전체 진료비 중 암 진료비가 작년 상반기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9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9월 2일 발표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 급여분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비급여 진료비는 제외됐다.
2009년 상반기 암 진료비는 9974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 8330억원 보다 19.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암 진료인원은 15만6554명에서 18만5057명으로 18.2% 증가했다.

특히 갑상샘암이 다빈도 10대 암 중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상반기 갑상샘암 진료비는 372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 265억원 보다 40.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갑상샘암 진료인원은 1만5233명에서 2만451명으로 34.3% 증가했다.

다빈도 10대 암 가운데 많이 발생한 순위는 지난해 위암, 간암, 폐암, 갑상샘암에서 올해 위암, 간암, 갑상샘암, 폐암 순으로 바뀌었다.

또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9조1108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 17조1362억원 보다 11.5% 늘어났다. 입원진료비는 6조914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 5조2521억원에 비해 16.0% 증가했다. 외래진료비는 7조8198억원(10.2% 증가), 약국비용은 5조1996억원(8.6% 증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상반기 2조5238억원에서 2009년 상반기 3조474억원으로 5236억원(20.7%) 늘어났다. 요양병원은 같은 기간 4574억원에서 6109억원으로 33.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5조8582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 5조836억원 보다 15.1% 늘어났다. 노인진료비가 전체 진료비(19조110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6%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73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9.8%를 차지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123만7000원으로 전체 국민 1인당 진료비(39만5000원)보다 3.1배나 높았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