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07 오전 10:06:22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전 회원국이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완전히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10~2014 담배근절 발의(Tobacco Free Initiative) 서태평양지역 실행계획'을 의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은 1990년부터 5개년 실행계획을 통해 각 회원국에게 담배근절을 위한 지침과 도구를 제공하고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0~2014 담배근절 발의 실행계획'에는 각 회원국이 담배와의 전쟁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담배규제 실행계획을 개발·시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특히 각 회원국의 금연정책 이행 정도를 측정하는 성과목표 및 지표가 제시돼 있다. 성인 및 청소년 흡연율 10% 감소, 60% 이상의 담배세 도입, 정부부처·공무원·정부 프로젝트의 직·간접 담배회사 후원금 거절률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실행계획 의결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관련 법·제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흡연경고그림 도입 등 담배 마케팅 전략(포장·라벨·광고)에 대한 규제 강화, 금연구역 확대 등 담배규제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은 세계보건기구가 흡연에 대한 효과적 통제와 협력을 위해 채택한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4월 협약을 비준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