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9 오전 09:57:11

　한국인의 질병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유전체역학코호트 조사사업 전략기획단이 출범했다고 11월 25일 밝혔다.

　전략기획단은 질병관리본부 태스크포스팀, 전문가 자문위원회, 자문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단장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 맡았다.

　코호트 조사사업은 특정 질병에 걸리지 않은 대상자들을 모집해 현재 생활습관·건강상태 등의 자료를 수집한 후, 이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하면서 특정 질병에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연구다.

　한국인 유전체역학코호트 조사사업은 한국인에게 흔한 당뇨병·고혈압·골다공증·비만 등 만성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01년 시작됐다. 현재 17만명을 대상으로 자료가 수집됐으며, 2012년까지 30만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사업이 한국인에게 적합한 진단기준 및 건강지표 재설정, 개인별 질환 가능성 예측, 만성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생체지표 발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