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2 오후 17:00:50

　주요 암 등 38개 수술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와 입원일수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원별 진료비 내역을 발표했다. 건강보험에서 입원진료비가 비싼 38개 수술에 대해 의료기관 682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수술비에 선택진료 등 비급여진료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 `병원·질병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된 내역에 따르면 같은 수술에 대해 입원일수와 진료비에서 병원 규모별, 병원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전체)절제술의 경우 수술비는 상급종합병원 간 1.7배·종합병원 간 1.9배, 입원일수는 상급종합병원 간 2.2배·종합병원 간 2.3배 차이가 났다.

　갑상샘절제술의 경우 수술비는 상급종합병원 간 1.7배·종합병원 간 1.9배, 입원일수는 상급종합병원 간 1.2배·종합병원 간 2.6배 차이가 났다. 엉덩이관절치환술의 경우 수술비는 상급종합병원 간 1.4·종합병원 간 1.5배, 입원일수는 상급종합병원 간 5.4배·종합병원 간 3.1배 차이가 났다.

　심평원은 손·발가락 접합수술 등 신속한 처치가 가능한 병원명단 정보도 공개했다. 손·발가락 접합수술 47곳, 화상치료 31곳, 망막수술 138곳, 사시수술 91곳, 장기이식술 65곳, 인공심박동기 110곳 등의 명단이 공개됐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에 필요한 건강보험 진료비와 입원기간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공개했다”면서 “앞으로 병원 진료비 정보, 특정병원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