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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질환 진료비 6년 새 3.78배 늘어
질환별로는 치매환자 증가율 가장 높아
기사입력 2010-03-16 오후 17:20:54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노인성질환 총 진료비가 최근 6년 사이에 3.78배 늘어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02∼2008년 노인성질환자 진료추이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노인성질환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질환을 말하며, 치매·파킨슨병·뇌혈관질환·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 등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8년 노인성질환 총 진료비는 2조1900억원으로 2002년 5800억원에 비해 무려 3.78배 증가했다.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65세 미만보다 65세 이상에서 더 급격히 증가했다. 65세 미만 환자의 경우 2002년 2600억원에서 2008년 6700억원으로 2.58배 증가한데 비해,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31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으로 4.94배 증가했다.

 노인성질환자는 2002년 49만9000명에서 2008년 95만2000명으로 1.91배 증가했다. 10만명당 치료유병률의 경우 1039명에서 1884명으로 1.81배 늘었다.

 65세 미만 환자의 경우 23만6000명에서 34만5000명으로 1.46배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26만3000명에서 60만7000명으로 2.31배 증가했다.

 의료보장 형태별로 살펴보면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진료비는 4949억7000만원에서 1조7915억원으로 3.62배, 노인성질환자는 44만4000명에서 80만8000명으로 1.82배 증가했다.

 의료급여대상자의 경우 진료비는 863억2000만원에서 4067억5000만원으로 4.71배, 노인성질환자는 2002년 5만9000명에서 2008년 14만4000명으로 2.44배 증가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뇌혈관질환자가 75만7000명(2008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치매환자 17만6000명, 파킨슨병환자 6만9000명 등이었다.

 2002년 대비 2008년 증가율은 치매가 3.68배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치매와 파킨슨병이 2005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총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노인인구 급증, 요양병원·노인전문병원 증가 등이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질환이 되면서 잠재수요가 현재화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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