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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크게 늘어
장기이식 대기자 1만7055명
기사입력 2010-03-23 오후 18:59:51
2009년 말 기준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로 등록한 국민은 총 59만367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만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로 신청한 사람이 18만50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5년 연간 희망등록자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센터장·강재규 국립의료원장)가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2009년 12월말 현재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총 59만3679명으로, 2000년 이전 총 4만6938명에 비해 12.6배나 증가했다.
2009년 한 해만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18만504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7만4841명, 2007년 8만1149명, 2006년 9만0732명, 2005년 7만716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2009년 2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면서 각막을 기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뇌사 장기기증자(2000∼2009년)는 총 1191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한 해 뇌사 장기기증자는 261명으로, 2000년 52명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장기이식 대기자는 2009년 말 기준 1만7055명이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8488명), 간장(3501명), 췌장(373명), 심장(138명), 폐(20명), 골수(3426명), 각막(1097명) 등이다.
2009년에 장기이식을 받은 건수는 총 3051건이었다. 신장(1162건), 간장(954건), 췌장(22건), 심장(65건), 폐(16건), 소장(1건), 골수(136건), 각막(695건)등이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는 “국민들의 인식과 참여 수준이 향상되면서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장기기증 문화 확산과 국민 인식 대전환 여건 조성을 위해 홍보 캠페인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