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30 오전 09:50:47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질을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표 29개가 선정됐다. 보건의료 질지표는 환자에 대한 보건의료 서비스의 구조·과정·성과를 측정하는 도구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보건의료 관련 기관 및 각 학회에서 필요성에 의해 보건의료 질 평가지표를 생산해왔다. 그 결과 지표들 간에 연계성과 통합성이 부족하고, 국가 보건의료 질지표로서의 체계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허대석)은 국내 보건의료 질지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국가의 총체적 보건의료 질 수준과 문화 및 의료체계가 반영된 한국형 보건의료 질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국가 보건의료 질지표 개념 정립 및 체계화'에 대한 연구를 정인숙 전문연구위원(부산대 간호대학 교수) 중심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질병관리본부의 질지표와 OECD 및 7개 국가의 질지표를 검토했다. 질지표 맵핑 결과 국가 보건의료 질지표 도메인 6가지와 주요 질병 9개를 확정했다. 국가 보건의료 질지표 29개를 도출했다. 이중 18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성하고 있는 지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4개는 보완이 필요하며, 7개는 새로 생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보건의료 질지표 정보망 및 관련 문헌들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질지표 종합정보망' 홈페이지(nqi.neca.re.kr)도 구축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