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의 열기가 시·군·구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광역시·도 중심으로 제1차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펼친데 이어, 제2차 전국 대장정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시·도간호사회가 중심이 돼 시·군·구간호사회와 함께 거리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지서명을 받고 있다.

경기도간호사회 산하 의정부시간호사회(회장·김옥희)는 회원들을 위한 사패산 등반대회를 10월 26일 열면서 간호법 서명운동을 함께 펼쳤다.

간호사들은 오전에 산행을 하며 화합을 다졌으며, 오후에는 의정부시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간호법을 홍보하면서 지지서명을 받았다.

의정부시 관내 병원, 대학 등 8개 기관에서 25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지서명을 받는 데 힘을 쏟았다. 시민들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간호사들의 설명을 들은 후 서명에 동참했다.

간호사들은 “간호법을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과정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간호사회는 이날 4437명의 지지서명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11월 15일 현재 총 4905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보람기자  br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