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6 오전 09:26:46

　올해 상반기 노인진료비가 작년 상반기 대비 15.5% 늘어났으며, 전체 진료비의 31.4%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0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최근 발간했다. 총진료비는 건강보험 급여분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비급여 진료비는 제외됐다.

　2010년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6조7614억원으로 2009년 상반기 대비 15.5%(9086억원)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의 3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는 49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1%를 차지했다.

　암진료비는 1조1745억원으로 2009년 상반기 9974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암 진료인원은 18만5057명에서 19만4477명으로 5.1% 증가했다. 다빈도 순위는 지난해 위암, 간암, 갑상샘암, 폐암에서 올해 위암, 갑상샘암, 간암, 폐암 순으로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진료비는 22조5221억원으로 2009년 상반기 19조1108억원에 비해 12.6%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7조1978억원(18.2% 증가), 외래진료비는 8조6504억원(10.6% 증가), 약국비용은 5조6739억원(9.1% 증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내원일당 진료비는 3만1464원으로 2009년 상반기 대비 7.8% 증가했다. 입원일당 진료비는 14만1039원(5.3% 증가), 외래 내원일당 진료비는 2만1876원(6.4% 증가), 약국 방문일당 진료비는 2만4288원(5.2% 증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병원의 총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총진료비는 2조7533억원으로 2009년 상반기보다 21.4%(4846억원) 증가했다. 요양병원은 같은 기간 6109억원에서 7953억원으로 30.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종합병원 총진료비는 3조2316억원으로 2009년 상반기 대비 19.0%, 상급종합병원 총진료비는 3조5489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