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6 오후 15:57:43

　예방접종증명서를 인터넷을 통해 가정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이종구)는 예방접종증명서 인터넷 발급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서울·경기지역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아동이 받은 예방접종명, 접종일자, 접종기관 등이 기록된 증빙서류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입학, 해외유학과 이민을 갈 때 제출해야 하는 필수서류다.

　그동안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되고, 일부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예방접종 등록DB를 전자정부 시스템에 연계하고, 온라인을 통한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정부 민원포털사이트 `민원 24(minwon.go.kr)'에 접속하면 어디에서나 인터넷으로 무료 출력할 수 있다.

　단, 인터넷으로 발급되는 예방접종 내역은 2002년 이후 보건소에서 접종한 기록 또는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후 접종기록을 전산등록한 내역에 한해 가능하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