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3 오후 15:17:05

　의료의 질 평가결과 우수한 병원 26곳에 총 4억4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가감지급시범사업 결과와 올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의료기관을 발표했다.

　올해 인센티브를 받는 의료기관은 평가결과 1등급을 받았거나 등급이 향상된 상급종합병원이다. 26곳의 상급종합병원에 총 4억400만원의 인센티브가 12월 중 지급된다. 1등급을 받은 병원은 급성심근경색증 9곳·제왕절개분만 10곳이며, 등급이 향상된 병원은 급성심근경색증 4곳·제왕절개분만 7곳이다.

　3년 6개월 동안 진행된 가감지급시범사업 결과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 모두 의료의 질이 향상됐으며, 최하위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최저기준선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적정시간 내 재관류 실시율이 2007년에 비해 12.8%p 향상됐으며, 입원 30일 내 사망률이 1.5%p 감소했다. 평균 입원일수도 0.4일 감소했다. 제왕절개분만의 경우 위험도를 보정한 제왕절개분만율이 2007년에 비해 1.6%p 감소했다.

　시범사업기간 동안 52억8000만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계됐다.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금액을 제외한 순수 재정 절감 효과는 44억2300만원이었다.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에 공개됐다. 홈페이지 ‘병원·질병정보’ → ‘병원평가정보’ → ‘평가항목으로 찾기’에서 해당항목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응급환자 발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 및 응급의료센터에도 송부된다.

　가감지급시범사업은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한 병원에는 가산(인센티브) 지급하고, 낮은 병원에는 감산(디스인센티브) 지급해 병원 간 의료의 질적 차이를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질 향상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2007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는 44곳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감지급사업은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2011년부터 시작되며, 대상이 종합병원까지 확대된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