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2 오전 09:47:31

　우리나라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08년 국가암등록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4∼2008년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1995년 41.2%에 비해 18.3%p, 2001∼2005년 53.4%에 비해 6.1%p 늘었다.

　성별 5년 상대생존율은 여성(69.2%)이 남성(50.8%)보다 높았다. 남성의 5년 상대생존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질병별 상대생존율의 경우 `암정복 10개년 계획' 시행 이전인 1993∼1995년 통계와 비교했을 때 전립선암(30.3%p), 위암(20.3%p), 대장암(15.3%p), 간암(12.6%p) 순으로 생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암 유병자는 72만4663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70명 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평균수명인 80세 생존자를 기준으로 할 때 평생에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암생존자에 대한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국가암관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