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8 오후 16:14:43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이 처음 30%대로 감소했다. 30대 이하 흡연율은 소폭 증가하고 40대 이상 흡연율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성인흡연 실태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6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성인흡연율은 20.7%로 2010년 상반기 대비 1.7%p, 2009년 대비 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흡연율은 39.6%로 2009년보다 3.5%p 감소하면서 최초로 30%대에 진입했다.

　특히 40대의 흡연율이 2010년 상반기 50.0%에서 43.4%로 6.6%p 낮아졌다. 50대의 흡연율은 41.5%에서 31.3%로 10.2%p 낮아졌다.

　반면, 30대의 흡연율은 48.5%에서 52.2%로 3.7%p 상승했고, 20대의 흡연율은 38.2%에서 40.9%로 2.7%p 상승했다. 20∼30대 남성 대상 금연지원과 홍보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흡연율은 2009년 말 3.9%에서 2.2%로 1.7%p 감소했다. 29세 이하 여성흡연율이 5.8%였다.

　2010년 상반기 조사와 비교해 매일 한 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습관적 흡연자가 2.9%p 늘었다.

　흡연 이유를 스트레스 때문(29.4% → 26.2%)이라 밝힌 응답자는 감소했다. 습관적(61.7% → 67.4%)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증가했다.

　현재 비흡연자 중 20.6%가 흡연자였다가 금연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65.1%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