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8 오후 16:15:15

　“고령자 기준을 70세나 75세로 조정하고 퇴직연령을 없애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박재갑)은 `고령자란' 심포지엄을 1월 11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가현 한국노년학회장은 “만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보는 것은 평균수명이 50세를 넘지 못했던 20세기 중반에 설정된 기준”이라며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는 현재, 고령자의 기준을 70세나 75세 등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퇴직연령을 없애고 개인차를 반영한 탄력적 복지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은 “노화를 수동적이고 비생산적이며 비효율적인 현상으로 보는 사회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고령자가 자긍심을 갖고 생산적 주체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갑 원장은 “생물학적 노화가 지연되고 있는데도 법과 사회적 제도가 이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도 고령자에 대한 기준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