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25 오후 17:37:24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노연홍)은 `소아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을 최근 발간했다. 간호사, 의사, 약사 등을 위해 전문가용으로 발간했다.

　정보집에는 소아에게 사용되는 빈도가 높은 의약품 및 주의해야 할 의약품 217개 성분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소아환자에 대한 약물사용의 일반적 원칙과 약학적 정보가 제시돼 있다.

　신생아는 성인과 달리 위액이 산성이 아닌 중성이며, 유아는 위의 산도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칼리를 나타낸다.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과 같은 산성 약물은 성인에 비해 위에서의 흡수가 감소될 수 있어 신중하게 투약해야 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인체 대사나 배설 기능이 발달해 있지 않아 약물을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대사물이 축적돼 심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클로람페니콜(항생제) 제제의 경우 신생아에게는 대사물 축적에 의해 구토,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투약하지 않고 있다.

　로페라미드(지사제) 시럽제는 만 2세 이상, 이부프로펜(해열진통제)은 만 1세 이상, 가바펜틴(항전간제)은 만 3세 이상에게만 사용하고 있다.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항생제)은 치아의 착색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만 12세 미만 환자에게는 투약하지 않고 있다.

　정보집에는 소아의 연령·체중·체표면적에 따라 약물 용량을 계산하는 방법도 수록돼 있다.

　식약청 홈페이지(kfda.go.kr) `정보자료' → `자료실' → `간행물·지침' 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신질환자 및 간질환자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