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5 오후 17:33:18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김영순)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행복한 미래 50년! 아이와 함께!' 주제로 4월 1일 개최했다. 지나온 5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한국 인구 미래 50년을 조망했다.

　1부 기념식에서 김영순 회장은 “지난 50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선배님들의 헌신을 이어받아, 미래 시대 상황에 맞춰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강한 역량을 가진 협회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출산·양육 등의 주체가 되는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고,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최원영 복지부 차관 대독)은 치사를 통해 “인구협회는 1980년대까지 인구증가율을 성공적으로 안정시키는 등 국가 인구정책 실현에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 협회가 국가 인구정책에 필요한 사업을 개발·추진하면서 정부와 함께 인구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춘진 국회 여성가족위원(민주당)이 축사를 했다. 정상혁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시상에서는 김모임 전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2부 `한국 인구 발전' 주제 포럼에서 발표자들은 △저출산 위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및 홍보 △일-가정 양립 가능한 가족친화적 직장 및 사회환경 조성 △노인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의료서비스 강화 △저출산·고령화 관련 통합조직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3부 `가족축제 한마당'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시민들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소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행복을 상징하는 무지개우산을 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동생이 있어서 좋아요' `함 사세요' 등 출산장려를 위한 공연을 감상했다.

　협회 5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전과 아프리카 모성보건 사진전이 함께 열렸다. `사진으로 보는 인구협회 50년' 기념자료도 발간됐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